내 주식이 상한가 치는법은 없다.
나도 한번 제목 어그로를 끌어 봤다.
ㅋㅋㅋ
주식은 사실 몇년전부터 계속 해오고 있다.
작년에는 단타, 초단타, 스윙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주식 단체톡에 가입도 해보고,
유망종목들을 추천해주는 어플도 몇 개 깔아봤었다.
이 때문에 수개월을 허무하게 날리기도 했었다.
나는 생활에 여유있는 사람이 주식을 하는 게 옳다고 보는 편이다.
여유가 없다보니 조금이라도 떨어질 기미가 보이면 냅다 팔아재끼고,
조금이라도 이익이 나다보면
"설마.. 대박?"
이 생각에 또다시 팔아재끼고..
아마도 주식거래세만 수백을 쓴 것같다.
신중해야 했는데 말야...괜히 초창기에 투자한 하이닉스, LG전자를 팔아버리고 말야..
그 후에 껑충뛰었을 땐 하루종일 배가 아픈 경험도 했다.
9시부터 오후 3시반까지는 아무 생각도 없이 빨간 작대기와 파란 작대기가 움직이는 것만
쳐다보고 살아간 것이다.
최악이었다.
내 삶에 있어서도, 그리고 내 자금 상황에 있어서도 말이다.
그렇다. 대부분의 개미들과 마찬가지로
꽤나 많이 잃었다.
그래서 올해 2월인가? 이대로면 노숙자의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 같다고 느끼기 시작했고,
눈 꼭 감고 세군데에 넣은 채
주식거래 어플을 깔끔하게 삭제했다.
그리고 한동안 주식과는 손을 떼니 자연스럽게 관심이 멀어졌다...
라고는 하지만 가끔씩 네이버에서 종목검색을 통해 현황만 지켜보는 일은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다시금 주식거래 어플을 깔았다.
이젠 이것만 쳐다보기에는 너무 바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지긋지긋한 쫄린 마음을 부여잡은 폐인의 모습은 내게 없었다.
그리고 가끔씩 심심할 때 확인해보곤 하는데
오늘...
내 인생의 첫 상한가를 맞이했다.
역시 기다리니 이런날도 오는구만?ㅋㅋㅋ
생활비가 없어서 조금 덜어낸지 얼마 안되서 상한가를 칠 줄이야 ㅠㅠ
하지만 올랐다는데 만족한다.
그렇지만 현금화시킬 생각은 없다.
이젠 뭐 내 돈이 아닌 것처럼
그저 동물원의 동물처럼 가끔씩 신기하게 쳐다보고 마는 상황이다.
알아서 오르거나 내리겠지 뭐 ㅋㅋㅋㅋ
그래도 상한가를 쳐봤다는 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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