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사회 초년생 시절 저의 공돌이 남친은 저와 만나는 날에도 카페에서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제출할 PPT를 만들고 있었어요. 약속시간에 도착해 카페에 앉으며 그걸 보는 순간 진짜 회사에 보고할 PPT가 맞냐고 물었던 기억이 나요. 너무나도 진지해서 이렇게나 굵은 명조체를 쓴 건가... 줄 간격이 좁아서 글이 눈에 잘 들어 오지도 않겠는데... 나.. 이런 건 처음 봐... 빠져나가려는 영혼을 부여잡고 남친의 얼굴을 보니 생글생글 웃으며 뭐가 문제냐는 얼굴이 예뻐서 그만...할말하않......에헷~🥰 (아~콩깍지 다 아시죠~🤭🤭) 그리고 제가 그때 PPT를 수정하면서 남자친구에게 했던 서체 선택과 관련한 이야기를 오늘 해보려고요!
내 문서를 딱 ‘알잘딱깔센 ’ 하게 해줄 폰트 선택!
폰트 하나로 내 글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어요.
내 문서를 보는 사람에게 핵심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하죠.
내 글빨이 좀 약하더라도 읽는 사람이 한눈에 딱!!! 들어오게, 술~술~ 읽히게 하는 것이 바로 가독성입니다.
그리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돈된 폰트와 행간 조절이 가장 중요해요.
예시>
위 이미지를 보면 뭘 많이 고친 것도 아니고 폰트와 행간만 비꿨는데도 가독성이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럼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폰트를 선택하면 좋을까요?
1.패밀리군이 많은 폰트
패밀리군이란 그림과 같이 한 서체에 다양한 굵기와 기울임 등의 스타일이 포함된 폰트 군이예요. 이런 패밀리가 많은 폰트는 문서 내에서 다양하게 쓰여도 문서에 전체적인 통일감을 줍니다.
2. 손글씨체보다는 고딕/명조체 중에 한두 가지만 사용!
폰트를 너무 많이 설치해 놔도 이것저것 고르다가 퇴근 시간만 늦어질 뿐~
1. IBM Plex 패밀리군이 엄청 많은 고딕체입니다. 한글과 영문 다 있으니 아주 유용하죠~
2. Noto Sans Korean
저의 최애 폰트입니다. 패밀리군이 많고 영문/한글뿐 아니라 다양한 아주 많은 언어 폰트가 있습니다. 고딕체와 명조체가 있어서 매우 좋음👍
Noto Sans Korean / 한글 고딕체
Noto Serif Korean / 한글 명조체
Noto Sans / 영문 고딕체
Noto Serif / 영문 명조체
3. S-Core Dream
마찬가지로 다양한 굵기의 패밀리 폰트가 있고, 사각형 형태라 가독성이 높은 한글 폰트입니다.
4. 제주명조체
패밀리군이 많은 폰트는 아니지만 가독성이 높게 잘 만들어진 명조체라 유용할 것 같아서 가져왔어요.
5. Roboto Slab
아주 깔끔하게 정리된 영문 세리프체라 그런지 구글 인기 폰트기도 합니다.
굵기가 다양해서 여기저기 활용하기 좋은 서체예요.
너무 많은 폰트를 다운로드할 필요는 없어요. 잘 만들어진 폰트 패밀리 군 한두 가지만 활용하여 내 글을 더 돋보이게 정리하시고 얼른얼른 퇴근들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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