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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일기 #1]_그리움과 멘탈관리의 중요성

자기관리/일상생활(데일리)

by 피그말리온(PYGM) 2019. 9. 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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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송별회때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마지막날에는 정신없이 짐정리를 한 뒤 일찍 귀가하였습니다.

 

수년간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들과 더 이상 못본다는 마음은 퇴사전부터 섭섭함을 키워갔습니다.

회사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그저 한 사람을 못보는 아쉬움이 있겠지만

저는 모든 사람들을 못보기에 더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에는 그들과 함께 하였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였지만

나갈때가 되어서야 즐거움과 그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첫직장을 그만둔다는 것, 그게 그렇게 마음아픈 것인줄 이제야 알게되었습니다.

 

 

사실, 퇴사 후 이직을 하는것도 아니며, 집안 가업을 물려받는 것도 아닌, 개인사업이라는 어떠한 불명확한 목표를 갖고 뛰쳐나온 것이기 때문에 직장에 대한 그리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금세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더 빨리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퇴사전에 그려보았던 ‘퇴사후 버킷리스트’는 잠시 미루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다음의 내가 할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이제 일을 하지 않는 은퇴라는 개념이 아니라 더 열심히 해야하는 자택근무의 느낌이 나게 되었으며,

모든 것을 다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

 

그게 내 앞길에 먹물을 뿌렸습니다.

 

 

퇴사후엔 친구들과 주변사람들에게 연락이 옵니다.

“백수되니깐 좋냐?”

“부럽다 ㅋㅋ”

행복한 웃음을 지을 것 같지만 씁쓸합니다.

 

퇴사 첫주는 늦잠부터 시작합니다.

 

조만간 따로 나가서 살 예정이지만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저에게는 부모님의 눈치도 보이네요.

이젠 일어나자마자 재빨리 이불을 개고 가사일을 돕습니다.

 

대충 식사한 뒤, 집을 나서고 하루가 시작됩니다.

 

어차피 나온김에 더 나은사람으로 성장하자!

이러한 결심을 하루에도 수백번하며 정신을 다잡고자 합니다.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것을 느끼며 말이죠.

 

 

아직 결혼도 못했는데..

30대 중반에 회사를 나오다니..

 

담배연기에 근심을 반쯤 날려보내고 다시금 혼자만의 업무를 시작합니다.

미래의 내가 꿈꾸는 모습의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오늘 하루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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