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여자 만나는 법(feat. 일본어 학원)
정신없이 바쁜 덕에 주말은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얼마 전에 등록했던 일본어 학원 수업의 첫 날이다. 사실 일본어에 대해서 크게 관심을 갖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최근에는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덤으로 학원에서의 로맨스를 꿈꿨던 건 당연했다. 늦은 오후 시간이 다가와서 늦지 않게 학원으로 출발하였다. 첫 시간이기에 나름 멋을 부려 베이지색의 트렌치코트와 파란색 셔츠로 말끔하게 차려 입었다. 어제 팀 회식 때문에 술을 새벽 2시까지 퍼부어서 회식 내내 학원에 갈 때 힘이 들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막상 쉬다 보니 컨디션이 그런대로 괜찮았다. 4시 40분 정도에 강의장에 도착하고는 왼쪽 뒤편의 자리에 앉았다. 처음 수업인지라 서로가 눈치만 보느라 말이 없었고 예상한 대로 수강생 숫자도 그리 많지..
집필/새로운 소설
2022. 6. 2. 09:27